컨텐츠 내용
- 수강신청
- 과정정보
수강신청
상실을 딛고 일어서는 인생학
죽음교육은 ‘인간의 실존’(인간다움)을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상실경험을 통해 자신의 참다운 본성을 발견하고 주변 환경(가족, 친척, 이웃 등)이 온전히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한다. 인간은 상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의미는 반성적 성찰 그 자체이다. 여기서 반성적 성찰이란 자신이 자신을 대상으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고민이자 존재함의 방식이며, 자아정체성의 확인이자 점검이며 물음이다. 이런 반성적 성찰 없이 의미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 의미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고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자신이 본질적으로 누구인지 깨달을 때 자기지배와 절제가 가능하다.
오늘 21세기 문명을 위기의 문명이라고 한다. 인륜성과 정신성은 물질주의로 물들어 있고, 인간다움은 물신주의에 가려 점차 도구화되고 있다. 죽음교육은 죽음 앞에 선 인간에게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다움인지” 등의 실존적 물음을 묻게 한다. 이 물음에 정직한 답을 할 때,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삶의 훌륭함이 무엇인지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거기에 ‘인간다움’이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죽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며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륜성의 진화와 성숙은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를 실천하는 삶, 그 자체가 우리사회를 성숙한 사회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죽음학의 목적이 성취될 경우 현대의 죽음교육은 일종의 ‘죽음 예비 교육’에서 ‘인륜성 진화를 위한 죽음교육’으로 거듭 탈바꿈될 것이다. 거기에 공교육이 왜 죽음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당성이 있다.
강사
손주완(죽음교육전문가, 국제싸나톨로지스트)
강의내용
1. 임종과 죽음
2. 서양에서의 삶과 죽음의 관점
3. 동양에서의 삶과 죽음의 관점
4. 몇 개의 영화로 살펴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
5. 몇 편의 문학작품을 통해서 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
6. ‘준비된 죽음’과 ‘준비되지 않은 죽음’의 차이는 무엇일까
7. 사회적 죽음 – 함께 나누는 삶과 죽음
8. 나를 전제로 하지 않은 나(無我)
9. 반려동물의 죽음과 사별
10. 개인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지키다 – 안락사와 자살
11. 살아간다는 것은 상실의 연속이다
12. 상실에 의한 슬픔과 외로움의 감정 – 자신의 영혼을 지켜주는 범퍼
13. 애도 : 슬픔의 감정을 내면화하는 과정
14. 품위 있는 삶과 마무리
15. 우리가 죽음과 함께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