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슬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슬픔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플롯을 앞지르거나,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해서 거부하거나, 고통스러운 부분을 지워 없애거나, 절망스러운 기억을 과거로 투사해서도 안 된다. 슬픔은 우리의 삶을 의미화하기 위해 머물고자 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다가온 슬픔을 억압·회피·연기하거나 대체물을 만들지 말고 온전히 대면해보자.  그렇게 하면, 감정을 만들어 낸 자신의 인지 도식을 알게 되고 그동안 습관적으로 이해했던 인과적 자기동일성을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주체의 탄생은 자각과 알아차림에 있다. 죽음학의 근간인 상실-비탄-애도-실천 과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강사 

임병식 (철학박사, 의학박사, 죽음학임상수련감독)

강의내용

1. 애도상담 서설 : 애도학(Mournology) 건립을 위하여

2. 감정의 근원 ‘무의식’ 탐색

3. 애도; 『예기』 에서 나타난 비탄감정 해결 방식 고찰

4. 야스퍼스의 한계상황과 영성, 그리고 의미치료

5. 비탄의 현대적 해석

6. 감정변화에 대한 감정치료의 한 모형 연구

7. 감정 지향적 개입의 단계적 모델 연구

8. 감정과 외상

9. 감정의 인지화 연구

10. 외상적 비탄의 사례분석과 치료방법

11. 감정지향의 실천적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