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내용
우리가 죽음과 함께 산다는 것은
도서소개
이 책은
삶이란 상실의 연속과정으로 말하고 있다. 또 삶은 상실을 통해서 시작되고 이어지며 삶의 경쾌한 출발은 깔끔한 마무리와 매듭에서 완결된다고 말하고 있다.
무거웠던 잎사귀를 다 내려놓고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나뭇가지들의 가벼운 비상은 상실이 단순히 상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며 다음 세대를 향한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웰리빙(well-living)이 웰리이빙(well-leaving)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어가지만 마찬가지로 죽어가는 것은 모두 살아있는 것이므로 죽어가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모두 생명 있음(有)을 표현한다고 강조한다. 모태로부터 분리되어 세상에 나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이 상실의 연속이기에 죽음이야말로 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상실에서 느끼는 아픈 감정은 ‘사람다움’을 제공하는 몸의 또 다른 선물이며 모든 사람이 겪는 ‘외로움’이나 ‘슬픔’, ‘불안’, 혹은 ‘두려움’의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간의 실존적인 깊이와 삶의 진정성을 두고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고민이 탈각된 채 신체적인 통증관리와 병리적인 현상에 집착하다보면 인간은 어느덧 ‘존재’가 아니라 ‘사례’(case)로서 다스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자기다운 삶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인간은 물질의 한계를 초월해서 정신과 영적인 평안함을 희구하는 존재이다. 외로움을 느낄 수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외로움을 느낄 때 인간의 영혼은 더욱 또렷하게 빛나며, 자신의 본성을 인식하게 된다. 외로움과 슬픔은 영혼의 정화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소개
김 근하(MD,ND,OMD,CT, Ph.D)
고신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전공(해부학박사)하고, 중국요녕중의대학원에서 중의학을 전공(중의학 박사)하였으며, 한양대학교 글로벌 의료경영MBA 전공(경영학 석사)과 미국 UNM(University of Natural Medicine)에서 자연의학을 전공(자연의학박사)하였다. 그리고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ssociation for Death Education and Counselling, ADEC)의 공인 죽음학 전문가(Thanatologist)이며 한국 국제싸나톨로지스트 1호이다. 현재 전일의료재단·한가족요양병원 명예이사장 겸 좌천의원 원장, 고신의과대학 해부학외래교수, 부산대학교·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죽음교육전문가’과정 주임교수, (사)자연치유관광포럼 부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임종영성프로그램』, 『자연치유와 건강식품』, 『품위있는 마무리』가 있다.
임 병식(ND,OMD,CT, Ph.D)
미국 UNM(University of Natural Medicine)에서 자연의학과 죽음학을 공부하였으며 고려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석사 및 박사)하였다.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ssociation for Death Education and Counselling, ADEC)의 공인 죽음학 전문가(Thanatologist)이다.
현재, 전일의료재단 상임이사·한가족요양병원 임종실 원장이며, 서울대학교에서 ‘자연과 생명윤리’를 강의하고 있다.
목차
서문 상실에서 만나는 실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