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학-임상-실천은 상실과 죽음을 경험한 내담자로 하여금 고통을 자신의 주체적 삶으로 전회하여 의미화된 삶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 

따라서 죽음학에서 말하는 임상실천은 의학에서 말하는 임상과는 다르다. 죽음학에서 말하는 임상은 질병을 치료함에 있지 않다. 죽음학 임상은 질병에 걸리는 수동적 객체에서 병환을 앓는 능동적 주체로의 실천에 있다. 그 실천은 주체로서의 회복이다. 

이 장에서는 죽음학-임상-실천의 기본이 되는 감정과 인지의 관계, 동일성과 차이(다름)의 문제, 직면과 대처의 문제를 다루면서 진정한 실존적 주체로 이행하는 방법과 실천을 알아본다.